"빨리 가서 뭐 할껴?" 퇴직 9년 차 한걸음 작가, '싼티아고 국토종주' 들고 아마존 입성!
서울-부산 630km 도보 완주기... AI와 협업, 독특한 출판 여정 화제

'싼티아고 국토종주'(국내판 명)이 영어로 번역되어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KOREA ON STEP' 의 표지
퇴직 후 9년 차에 접어든 한걸음 작가가 자신의 발품과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탄생시킨 여행 에세이 '싼티아고 국토종주'(e-book)를 들고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입성해 화제다. 지난 17일 마리다사회적협동조합 사무실(동작구 사당동) 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서 한걸음 작가는 책 집필부터 출판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공개하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퇴직 후 '글 쓰기'로 시작된 새로운 삶
작가는 퇴직 초기의 막막함을 글로 달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매일 아침 '사노라면',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를 들으면서 희망을 품었고, 자신의 감정을 글로 기록하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1년 여간 꾸준히 글을 쓴 그는 친구의 권유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기로 결심했다면서, 단순히 돈벌이가 아닌 '자신만의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출판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넘어 이제는 '서울-부산 걷기' 프로젝트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기도 했고, '서울 둘레길'을 걷는 등 꾸준히 '새로운 경험과 걷기'를 즐겨온 작가는 3년 전 서울-부산 도보 완주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쉽게 미뤄야 했다면서, 이제는 "더 미루다가는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침내 금년 4월 7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실제 걷기 20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630km를 걸으며 '싼티아고 국토종주'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낮에는 걸었고, 밤에는 그날의 여정을 글로 기록하며 이를 응원해 준 이들과 공유하면서 매일 연재의 즐거움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
AI와의 협업, 창작의 새로운 지평 열다
'싼티아고 국토종주'의 탄생에는 AI의 역할도 컸다고 말한다. 작가는 매일 쓴 초고를 AI에게 넘겨 다듬었고, AI가 제안한 문장을 10~20회씩 반복해 읽고 수정하면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특히 AI는 표지 디자인과 영문 번역 작업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서양 독자를 위해 킬로미터를 마일로 변환하고, 한국어 특유의 동음이의어(예: '인도(人道)'와 '인디아(INDIA)'는 각주를 달아 설명하는 등 세세한 노력이 돋보인다.
'싼티아고', 경부선 정차역 따라 이어진 특별한 여정에 한국적 의미를 더해
책의 제목 '싼티아고'는 스페인의 유명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작가는 여기에 한국적인 의미를 더했다. “‘싼티’나지만 我(내 방식으로) GO 하며, 우리 산하를 걸었던 국토 종주였다”라고 설명했다. AI의 추천을 받아 ‘한걸음’을 영문 필명 'A. Step Hwang'으로 정한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한다.
'싼티아고 국토종주'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작가는 경부선 무궁화호 정차역을 중심으로 숙소와 식사를 해결하며 걷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각 역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을 주요 포인트로 삼았는데, '빨리 가서 뭐 할껴'라는 현수막에는 퇴직 후 여유롭고 당당한 삶을 지향하는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걷는 동안 만난 시골 사람들과의 정겨운 교류,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떠올리며 해방된 조국의 들판을 걷고 싶었던 시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전쟁 피난민이나 유배객에 비하면 자신의 행복을 되새기는 등 깊이 있는 사유가 책 곳곳에 담겨 있다. '퇴직 후 뭘 할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아이디어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선배시민협회 로고 현수막을 들고 인증샷을 하는 한걸음 작가
'Korea On Foot' 아마존 진출, 그리고 앞으로의 꿈
현재 '싼티아고 국토종주'는 영어로 번역되어 아마존에서 'Korea On Foot: A Solo Traverse From Seoul To Busan Focusing On The Train Line' (저자: A. Step, 출판사: HOPEWIND BOOKS)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를 통해 5,000원에 만날 수 있으며, 네이버 검색창에서 '싼티아고 국토종주' 또는 'Korea On Foot'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아마존에 책을 등록하며 달러 계좌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아직 판매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이 자체가 당당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참석자는 작가의 책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걷는 길'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철도청 잡지 등에 기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하기도 했다. 작가의 이런 모습은 퇴직 후 선배시민들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배시민협회 문화예술분과위 여름 강좌 회원모집 웹포스터
한편 선배시민협회에는 8월 25일(월), 9월 1일(월)에 온라인 줌으로 한걸음 작가의 ‘전자책 만들기’에 여름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의 참석 문의는 02-2088-5568로 문의하면 된다. 선배시민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선배시민협회 회원 가입 신청
선배시민뉴스 = 마걸음 기자(hapi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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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가서 뭐 할껴?" 퇴직 9년 차 한걸음 작가, '싼티아고 국토종주' 들고 아마존 입성!
서울-부산 630km 도보 완주기... AI와 협업, 독특한 출판 여정 화제
'싼티아고 국토종주'(국내판 명)이 영어로 번역되어 아마존에서 판매 중인 'KOREA ON STEP' 의 표지
퇴직 후 9년 차에 접어든 한걸음 작가가 자신의 발품과 인공지능(AI)의 도움으로 탄생시킨 여행 에세이 '싼티아고 국토종주'(e-book)를 들고 국내를 넘어 세계 최대 온라인 서점 아마존에 입성해 화제다. 지난 17일 마리다사회적협동조합 사무실(동작구 사당동) 에서 열린 '작가와의 만남'에서 한걸음 작가는 책 집필부터 출판에 이르는 흥미진진한 여정을 공개하면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퇴직 후 '글 쓰기'로 시작된 새로운 삶
작가는 퇴직 초기의 막막함을 글로 달래기 시작했다고 고백했다.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돈은 어떻게 벌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매일 아침 '사노라면', ‘걱정 말아요 그대’ 노래를 들으면서 희망을 품었고, 자신의 감정을 글로 기록하는 것이 큰 위안이 되었다고 한다. 1년 여간 꾸준히 글을 쓴 그는 친구의 권유로 자신의 이야기를 책으로 엮기로 결심했다면서, 단순히 돈벌이가 아닌 '자신만의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출판은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안겨주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넘어 이제는 '서울-부산 걷기' 프로젝트
자전거로 서울에서 부산까지 가기도 했고, '서울 둘레길'을 걷는 등 꾸준히 '새로운 경험과 걷기'를 즐겨온 작가는 3년 전 서울-부산 도보 완주를 계획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쉽게 미뤄야 했다면서, 이제는 "더 미루다가는 못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면서, 마침내 금년 4월 7일부터 29일까지 22일간 (실제 걷기 20일) 서울에서 부산까지 630km를 걸으며 '싼티아고 국토종주' 집필을 시작했다고 한다. 낮에는 걸었고, 밤에는 그날의 여정을 글로 기록하며 이를 응원해 준 이들과 공유하면서 매일 연재의 즐거움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꼈다고 한다.
AI와의 협업, 창작의 새로운 지평 열다
'싼티아고 국토종주'의 탄생에는 AI의 역할도 컸다고 말한다. 작가는 매일 쓴 초고를 AI에게 넘겨 다듬었고, AI가 제안한 문장을 10~20회씩 반복해 읽고 수정하면서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한다. 특히 AI는 표지 디자인과 영문 번역 작업에도 큰 도움을 주었다고 이야기한다. 실제로 서양 독자를 위해 킬로미터를 마일로 변환하고, 한국어 특유의 동음이의어(예: '인도(人道)'와 '인디아(INDIA)'는 각주를 달아 설명하는 등 세세한 노력이 돋보인다.
'싼티아고', 경부선 정차역 따라 이어진 특별한 여정에 한국적 의미를 더해
책의 제목 '싼티아고'는 스페인의 유명 순례길에서 영감을 받았지만, 작가는 여기에 한국적인 의미를 더했다. “‘싼티’나지만 我(내 방식으로) GO 하며, 우리 산하를 걸었던 국토 종주였다”라고 설명했다. AI의 추천을 받아 ‘한걸음’을 영문 필명 'A. Step Hwang'으로 정한 에피소드도 있었다고 한다.
'싼티아고 국토종주'는 단순한 여행기가 아니다. 작가는 경부선 무궁화호 정차역을 중심으로 숙소와 식사를 해결하며 걷는 독특한 방식을 택했다. 각 역에서 현수막을 펼치고 인증 사진을 찍는 것을 주요 포인트로 삼았는데, '빨리 가서 뭐 할껴'라는 현수막에는 퇴직 후 여유롭고 당당한 삶을 지향하는 자신의 철학을 드러냈다.
걷는 동안 만난 시골 사람들과의 정겨운 교류, 이상화 시인의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떠올리며 해방된 조국의 들판을 걷고 싶었던 시인의 마음을 헤아리고, 전쟁 피난민이나 유배객에 비하면 자신의 행복을 되새기는 등 깊이 있는 사유가 책 곳곳에 담겨 있다. '퇴직 후 뭘 할까' 고민하는 분들에게 아이디어가 된다면 좋겠다는 바람도 전했다.
선배시민협회 로고 현수막을 들고 인증샷을 하는 한걸음 작가
'Korea On Foot' 아마존 진출, 그리고 앞으로의 꿈
현재 '싼티아고 국토종주'는 영어로 번역되어 아마존에서 'Korea On Foot: A Solo Traverse From Seoul To Busan Focusing On The Train Line' (저자: A. Step, 출판사: HOPEWIND BOOKS)라는 이름으로 판매 중이다. 국내에서는 교보문고, 알라딘, 예스24를 통해 5,000원에 만날 수 있으며, 네이버 검색창에서 '싼티아고 국토종주' 또는 'Korea On Foot'을 검색하면 찾을 수 있다.
작가는 "아마존에 책을 등록하며 달러 계좌를 개설하는 등 새로운 경험을 했다"며, "아직 판매량이 많지는 않겠지만, 이 자체가 당당하게 시간을 보내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참석자는 작가의 책이 '서울에서 부산까지 걷는 길'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며 철도청 잡지 등에 기고하면 좋을 것 같다는 제안하기도 했다. 작가의 이런 모습은 퇴직 후 선배시민들의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잔잔한 감동과 함께 '나도 할 수 있다'는 용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선배시민협회 문화예술분과위 여름 강좌 회원모집 웹포스터
한편 선배시민협회에는 8월 25일(월), 9월 1일(월)에 온라인 줌으로 한걸음 작가의 ‘전자책 만들기’에 여름강좌를 개최할 계획이다. 강의 참석 문의는 02-2088-5568로 문의하면 된다. 선배시민협회 회원이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선배시민협회 회원 가입 신청
선배시민뉴스 = 마걸음 기자(hapicore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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