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우정은 좋은 공동체를 지키고
좋은 공동체는 좋은 우정을 지켜야...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은 좋은 공동체였다.
2010년대 초, 공공도서관들은 대관료도 받으면서 수익 목적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고 있었다. 그때 도서관들은 수익으로 평가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명의 학부모들은 도서관의 이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도서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운동을 벌였다. 이른바 도서관 운동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공공도서관으로 바뀐 것도 이들의 도서관의 공공성을 지키려는 노력도 큰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모습
도토리는 '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이'에서 나와
도서관 운동을 계기로 학부모들이 만든 시민 단체는 ‘꿈꾸는 도토리(대표 조양민)’이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운영 주체이기도 하다. 도토리는 상수리과 나무의 열매로 다람쥐나 숲속 동물들 먹이로 쓰인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도토리’는 ‘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이’라고 한다. 상수리 열매도 좋겠지만, 이들이 추구해온 ‘도토리’는 숲속작은도서관이 그냥 책 대출해 주는 공간을 뛰어 넘어 주민들과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활동을 함께 하는 공동체였다.

서달산 치유의 숲-숲속음악회 참여 아이들(사진 제공 : 꿈꾸는 도토리)
‘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이’들은 무슨 상상을 했을까. 무슨 꿈을 꾸었을까. 그러다 보니 그들은 어느새 ‘꿈꾸는 도토리’가 되어 있었다. 상수리나무의 열매가 혹독하고 추운 겨울 지내는 다람쥐들의 양식이었던 것처럼,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상상하며, 스스로 그 토대를 이룬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숲 속에 버려진 초소 공간을 발견했고, 건축을 전공한 한 학부모의 열정과 지역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숲 속에 작은 사랑받는 공간을 이룰 수 있었다.
좋은 우정에는 호의, 평등, 공공성, 소금 한가마니 필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우정을 위해서는 네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공동체를 만드는 사람들끼리 호의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모두 평등해야 한다. 세 번째로 작은숲속도서관처럼 공익과 공공성을 최우선 하였다는 것이다. 좋은 우정 네 번째 특징은 소금 한 가마니다. 좋은 우정을 쌓아 좋은 공동체를 만들려면 소금 한 가마니를 함께 먹을 정도의 긴 세월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지난 10 여 년 간 ‘도토리’가 된 그들은 좋은 우정을 통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 ‘꿈꾸는 도토리’는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끼리 서로를 지지하고, 서로 우의를 나누며,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면서 긴 시간 지내 왔다. 꿈꾸는 도토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라는 상호성을 갖고,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심어주기도 하였다. 특히 아이들이 지닌 잠재성을 탁월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좋은 우정을 바탕으로 멋지게 성장한 셈이다. 그래서 그들이 만든 작은 공동체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이제 그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꿈과 상상을 실천하고 있다.

2024년 5월 숲속 놀이터 1차시 활동하는 모습(밴드 캡쳐)
‘친구’라는 영화가 있다. 깡패들 모임이다. 그 곳엔 강한 의리도 있다. 그리고 소금 한 가마니를 먹을 정도로 함께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좋은 우정을 지닌 좋은 공동체라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공공성(公共性), 공공선(公共善)이 그들 조직에는 없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우정으로 만들어진 좋은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좋은 공동체는 시민들이 함께 지켜야...

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조양민 대표
최근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조양민 대표(사진)는 행정적 갈등, 정치적 압박 등으로 인해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이 존립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이 힘들다고 말한다. 동작구청은 지금 도토리가 이용하는 건축물이 불법이라면서, 운영 협약 기간 전이라도 숲속도서관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 지역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민들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
동작구청의 요구 뒤에는 서달산 작은숲속도서관이라는 공동체를 와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반응들이다. 동작구청의 요구들은 서달산 작은숲속도서관이 대관료를 받고 있다는 ‘대관료 민원’ 이후부터 시작되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관료 민원’은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 이후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한다. 조 대표도 단체 설립 후, 이제껏 대관료를 받지 않고 지내왔는데, 갑자기 대관료 민원 내용을 접하게 되어 너무 황당했다고 말한다.
시민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와해에 음모가 있다고 믿어...
조 대표는 시민들에게 작은 숲속도서관의 가치를 지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을 지켜오며 함께 해온 시민들은 720여 명이 넘는다. 이들은 좋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외친다. 그리고 시민들은 동작구청의 요구와 압박을 철회하고 공동체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한다.

숲속작은도서관을 지켜달라며 성명서를 읽는 조양민 대표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을 지키는 것도 공동체를 지키는 일이고 공공성을 지키는 일이며, 나아가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모두 자기 목소리를 내어 공동체를 지켜내고, 서달산 작은 숲속도서관을 지켜내려 하고 있음이다.
(선배시민뉴스. 진상진 기자, coog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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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우정은 좋은 공동체를 지키고
좋은 공동체는 좋은 우정을 지켜야...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은 좋은 공동체였다.
2010년대 초, 공공도서관들은 대관료도 받으면서 수익 목적 프로그램을 만들어서 수익을 내고 있었다. 그때 도서관들은 수익으로 평가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명의 학부모들은 도서관의 이 모습이 잘못되었다고 지적하고 도서관의 공공성을 강화하고자 운동을 벌였다. 이른바 도서관 운동이다. 어떻게 보면 지금의 공공도서관으로 바뀐 것도 이들의 도서관의 공공성을 지키려는 노력도 큰 역할을 하였을 것으로 짐작된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모습
도토리는 '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이'에서 나와
도서관 운동을 계기로 학부모들이 만든 시민 단체는 ‘꿈꾸는 도토리(대표 조양민)’이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운영 주체이기도 하다. 도토리는 상수리과 나무의 열매로 다람쥐나 숲속 동물들 먹이로 쓰인다. 그런데 이들이 말하는 ‘도토리’는 ‘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이’라고 한다. 상수리 열매도 좋겠지만, 이들이 추구해온 ‘도토리’는 숲속작은도서관이 그냥 책 대출해 주는 공간을 뛰어 넘어 주민들과 창의적이고 문화적인 활동을 함께 하는 공동체였다.
서달산 치유의 숲-숲속음악회 참여 아이들(사진 제공 : 꿈꾸는 도토리)
‘도서관의 토대를 이루는 이’들은 무슨 상상을 했을까. 무슨 꿈을 꾸었을까. 그러다 보니 그들은 어느새 ‘꿈꾸는 도토리’가 되어 있었다. 상수리나무의 열매가 혹독하고 추운 겨울 지내는 다람쥐들의 양식이었던 것처럼, 이들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상상하며, 스스로 그 토대를 이룬다고 생각을 하였다. 그래서 숲 속에 버려진 초소 공간을 발견했고, 건축을 전공한 한 학부모의 열정과 지역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숲 속에 작은 사랑받는 공간을 이룰 수 있었다.
좋은 우정에는 호의, 평등, 공공성, 소금 한가마니 필요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우정을 위해서는 네 가지가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먼저 공동체를 만드는 사람들끼리 호의가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 모두 평등해야 한다. 세 번째로 작은숲속도서관처럼 공익과 공공성을 최우선 하였다는 것이다. 좋은 우정 네 번째 특징은 소금 한 가마니다. 좋은 우정을 쌓아 좋은 공동체를 만들려면 소금 한 가마니를 함께 먹을 정도의 긴 세월과 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였다.
지난 10 여 년 간 ‘도토리’가 된 그들은 좋은 우정을 통해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활동해 왔다. ‘꿈꾸는 도토리’는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들끼리 서로를 지지하고, 서로 우의를 나누며, 함께 학습하고 토론하면서 긴 시간 지내 왔다. 꿈꾸는 도토리는 아이들을 키우면서 부모라는 상호성을 갖고,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심어주기도 하였다. 특히 아이들이 지닌 잠재성을 탁월하게 드러낼 수 있도록 해주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좋은 우정을 바탕으로 멋지게 성장한 셈이다. 그래서 그들이 만든 작은 공동체의 가치는 더욱 빛났다. 이제 그들은 시민들과 함께하는 꿈과 상상을 실천하고 있다.
2024년 5월 숲속 놀이터 1차시 활동하는 모습(밴드 캡쳐)
‘친구’라는 영화가 있다. 깡패들 모임이다. 그 곳엔 강한 의리도 있다. 그리고 소금 한 가마니를 먹을 정도로 함께 지내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좋은 우정을 지닌 좋은 공동체라고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공공성(公共性), 공공선(公共善)이 그들 조직에는 없기 때문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좋은 우정으로 만들어진 좋은 공동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동체의 이익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말하였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좋은 공동체는 시민들이 함께 지켜야...
기자들과 인터뷰 중인 조양민 대표
최근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조양민 대표(사진)는 행정적 갈등, 정치적 압박 등으로 인해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이 존립 위기에 놓여 있으며 이로 인해 많이 힘들다고 말한다. 동작구청은 지금 도토리가 이용하는 건축물이 불법이라면서, 운영 협약 기간 전이라도 숲속도서관 운영 중단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그 지역 일대를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서 계속 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민들의 이야기는 좀 다르다.
동작구청의 요구 뒤에는 서달산 작은숲속도서관이라는 공동체를 와해하려는 음모가 있다는 반응들이다. 동작구청의 요구들은 서달산 작은숲속도서관이 대관료를 받고 있다는 ‘대관료 민원’ 이후부터 시작되었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다. 공교롭게도 ‘대관료 민원’은 새로운 구청장이 취임 이후 일어난 일이어서 더욱 그렇다고 설명한다. 조 대표도 단체 설립 후, 이제껏 대관료를 받지 않고 지내왔는데, 갑자기 대관료 민원 내용을 접하게 되어 너무 황당했다고 말한다.
시민들,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 와해에 음모가 있다고 믿어...
조 대표는 시민들에게 작은 숲속도서관의 가치를 지켜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그리고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을 지켜오며 함께 해온 시민들은 720여 명이 넘는다. 이들은 좋은 공동체를 지키기 위해 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외친다. 그리고 시민들은 동작구청의 요구와 압박을 철회하고 공동체의 공공성을 파괴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고 말한다.
숲속작은도서관을 지켜달라며 성명서를 읽는 조양민 대표
서달산 숲속작은도서관을 지키는 것도 공동체를 지키는 일이고 공공성을 지키는 일이며, 나아가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일이다. 그래서 시민들은 모두 자기 목소리를 내어 공동체를 지켜내고, 서달산 작은 숲속도서관을 지켜내려 하고 있음이다.
(선배시민뉴스. 진상진 기자, coogl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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